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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순천여수

여수에서 돈 자랑 하지 마라

by 조대중여행 2021.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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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에선 "인물자랑하지 마라"
여수에선 "돈 자랑하지 마라"
벌교에선 "주먹자랑 하지 마라"..

<여수편>
여수에서 돈 자랑하지 마라는 말의 시작을 많은 사람들은
여수를 중심으로 선원들이 밀수를 많이 해서 숨겨진 돈이 많다는 의미에서 비롯되었다고 이야기를 하곤 한다.

하지만, 이야기가 만들어진 시기는 대략 1930년대 경이기에 실제로
밀수로 인하여 돈이 생겼다고 하더라도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시기적으로 일치하지 않기에 밀수이야기는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

1930년대 경이기에 ‘여수’와 ‘돈 자랑’을 연결하는 고리에는
일본에 의한 항구 개항이 있다.

조선이 부산항을 시작으로 원산, 인천을 개항한 것은
1876년 강화도 불평등조약에 따라서다.

여수항이 일본에 의해 개항항으로 지정 된 때는 1918년.
이후 순천에서 연결되는 1930년 전라선이 개통되고
여수와 일본의 시모노세키를 연결하는 정기 여객선이 드나들게 됐다

그리고 앞서 설명한 벌교 작은 항구에서 전남 동부지역에서 수탈한
곡식을 배편으로 운송해와서 여수에서 환적하여 일본으로 보내지는등
여수는 일본의 필요에 의해서 확장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고
그에 따라 매립을 15번정도를 진행을 하게 되면서 인부들에게 돈이
지급되고, 어부, 선원들이 넉넉해진 돈들을 여수에 풀었다.

대부분 일본 제국주의의 필요에 의한 것이었지만,
여수는 전남 동남권 자원 수탈항으로 고속성장을 하게되고 해방이후에도
남해안 해상교통의 주축 고장으로 성장한다.

정리하면 수차례 매립공사에 따른 공사대금이 여수에 풀리고
항구가 정비되면서
어부들의 어획량도 늘게되어 자연스레
어부와 선원들도 수입이 늘게되어 여수에 돈을 풀게되어서

이런 이유로
1930년경에 여수에서는 "돈 자랑 하지마라"는 말이 생겼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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