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통영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에서 체험이 포함되어 있었고
통영이 자랑하는 문화재를 경험해 볼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가장 관심이 있었던 분야가 활입니다.
활을 이해를 하면 삼국시대 부터 조선시대까지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활은 일반적으로 공격형 활과 방어용 활로 구분이 됩니다,
우리 민족이 제작하여 사용한 활은 방어용입니다.
방어용 활은 가장 중요시 하는게 사거리(화살이 날아가서 사람을
죽게 하는 거리) 이었기에, 사거리를 늘리는데 모든 능력과 재료를
동원하였습니다.

활을 절단한 단면도 입니다.
사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엄청난 탄력이 필요로 하고 이를 위해서
사진처럼 여러 재료를 포함한 합궁방식으로 제작을 하였고
물소뿔을 사용하여 사거리를 140M정도로 늘리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TV에서 보는 양궁이 70M정도 사거리이니 엄청난 사거리이며
임진왜란때 일본 조총이 50M 유효사거리 였으니..
우리 민족이 제작하여 사용하였던 각궁은 엄청난 위력이었기에
동이족이라고 표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각궁 제작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재료
물소뿔, 민어(생선)로 만든 물푸레, 자작나무 껍질(화피), 벚나무껍질(화피)
등이 필수적인 재료였습니다.
물소뿔은 중국 왕조에서 수출을 금지하여 주로 일본에서 수입을 했으며
한국 남부지방에서 물소 키워볼려고 여러차례 시도를 하였지만
번번히 실패를 하여, 수입에 의존하였다고 합니다.
물소뿔을 사용하여 제작한 각궁은 습기에 취약한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습기를 머금게 되면 탄성을 잃게되어 활의 기능 현격하게 저하됩니다.
이런 사실때문에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때 명분으로 사용을 하였습니다.
반면, 이 활의 특징을 가장 잘 살린 인물이 이순신 장군입니다.
일본 조총 유효사거리가 50M이고 각궁의 유효사거리가 140M이니
일정한 간격을 두고서 전쟁을 하면 필승을 하게 됩니다.
반면 임진왜란당시 육지에서 전패를 한 이유는
조총은 숨어서 총만 올리고 사격해도 되지만, 활은 전신을 노출시키고
싸워야 하기에 일본이 근접하여 숨어서 공격하면 조선군은 몸을 노출시켜야
활을 쏠수 있었기에 일본 조총에 속수무책으로 당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넓은 평야가 아닌 성을 지키고 활을 쏘는 상황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진주대첩이나 행주대첩처럼 ...
높은 지형을 활용하여 조총 유효사거리 밖에서 활을 쏘는 상황이라면...
이런 전쟁 방식이 수군에게는 훨씬 적용하기 편리하였습니다
바다는 오픈되어 있어서 움직이면서 거리만 유지하면
조총을 맞을 확률이 현격하게 떨어지므로 전쟁을 하기에 유리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병기인 활에 대하여 이해도를 높일수록
우리 민족이 그동안 싸워왔던 수 많은 전쟁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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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도 회군은 활 때문이다.
!!!!!!!!!!!!!!!!!!!!!!!!
2021년 통영문화재 야행 체험하기 프로그램중에
김동원 선생님이 설명을 해주시는
국궁 제작과 재료들 그리고 활에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듣다보면 이성계 장군이 위화도 회귀을 할때
명분으로 내세웠던 비가 내리는 장마 기간에는 활을 사용할수 없기에
회군을 하여야 한다고 하였던 설명을 듣게 됩니다.
특히, 활을 만들때 사용되어지는 재료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 주시기에 단순히 활에대한 정보를 얻는데 국한되지 않고
역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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